3일차는 그 유명한 츠지한 본점으로 시작했어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직접 줄을 서 보니 웨이팅 지옥이 따로 없더라고요.
땡볕 아래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덥다… 진짜 덥다…
https://maps.app.goo.gl/ZXeEKbHkks6W6rFU7
츠지한 니혼바시 본점 · 일본 〒103-0027 Tokyo, Chuo City, Nihonbashi, 3 Chome−1−15 久栄ビル 1F
★★★★☆ · 해산물 돈부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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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들어가서 처음 나온 건 에피타이저 도미회예요.
그런데 설명에 몇 점은 먹고, 몇 점은 남겨 두라는 글이 적혀 있었어요. 남겨서 뭘 하라는 건지, 언제까지 남기라는 건지 읽어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그래서 결국 옆 사람들은 어떻게 먹나 계속 두리번두리번.
(한 시간 기다려서 들어와 제일 먼저 한 일이 커닝)

그리고 메인인 카이센동.
맛있긴 맛있었어요. 그건 확실합니다.
근데 제가 입맛이 둔한 편이라 그런지, 이게 땡볕에서 한 시간 넘게 서 있을 정도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고요.
다시 웨이팅해서 먹으라고 하면 안 갈 거예요.

대신 마지막에 도미 국물에 말아 먹는 건 입맛에 맞았어요. 적당히 짭짤한 게 딱 좋았습니다. 오늘 츠지한에서 제 입에 제일 맞았던 건 이거.
짱구 만나러 가스카베로
https://maps.app.goo.gl/GWkSmQuoHVSoE4vw8
가스카베시 · 일본 사이타마현
일본 사이타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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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서는 가스카베(카스카베) 구경을 떠났어요. 길바닥부터 짱구가 있습니다. 맨홀 뚜껑에 짱구라니.
귀엽다 진짜.

어떻게 마을버스까지 짱구예요?
그렇다고 모든 마을버스가 다 짱구인 건 아닌 것 같았어요.
이 사진은 사실 인포메이션 덕분에 건졌어요. 안에서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갑자기 다급하게 지금 밖에 나가서 사진 찍으라고 알려주셨거든요. 그 말 듣고 바로 뛰쳐나가서 찍은 게 이겁니다.
직원분이 저보다 더 급하셨음ㅋㅋ

짤 출처: Wikimedia Commons · Ehrenbach cat laughing.jpg

근데 덥긴 너무 더워서 결국 빙수로 도피했어요.
도쿄 빙수, 도쿄 빙수 하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게 말이 안 됩니다.
존맛탱구리.

그리고 평행세계에서 온 것 같은 흰둥이를 만났어요. 다리가 왜 이렇게 길어요. 롱다리 흰둥이…
보다 보니 스탠다드 푸들 같기도 하고ㅋㅋ
저녁은 장어덮밥

저녁은 '萬葉亭銀座 蘭 -ran-'이라는 장어덮밥집이었어요.
https://maps.app.goo.gl/8SZWi19qsMzXtqYx5
萬葉亭銀座 蘭 -ran- · 8 Chome-18-3 Ginza, Chuo City, Tokyo 104-0061 일본
★★★★★ · 민물장어 요리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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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진짜 미쳤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여행 끝나기 전에 꼭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을 정도예요.
가격은 비싸긴 해요. 그건 부정 못 합니다.
그래도 비싼 값을 합니다.

여기는 먹는 방법이 여러 가지라서 그것도 재밌었어요. 총 네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요.
노른자를 터뜨려서 먹는 방법, 파랑 와사비를 섞어서 먹는 방법, 그리고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육수에 말아 먹는 방법.
(네 가지라더니 세 개밖에 안 적혀 있는 건 기분 탓)

그리고 이 육수가 진짜 너무 맛있어요.
오차즈케 같은 건 아니고, 짭조름한 국물이에요. 점심에 츠지한에서 먹은 육수도 입맛에 맞았는데, 이건 그것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강추강추강추.
점심도 저녁도 마지막은 국물에 말아 먹는 걸로 끝났는데, 한 시간 기다린 쪽보다 장어 쪽이 더 생각나요. 남은 일정 안에 여기는 한 번 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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