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일차는 아키하바라에서 시작했어요. 첫 장면부터 할 말이 많은 규카츠집이에요.

웨이팅이 진짜 말이 안 됐어요. 거의 1시간 넘게 기다렸거든요.
그나마 실내 웨이팅이라 다행이다 싶었는데, 안에서도 너무 더웠어요. 줄 서 있는 것 자체가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버티고 들어가서 먹어 본 결론은 이거였어요.
그 정도 웨이팅할 만한 집은 아니었다.
가게 이름은 기억 저 멀리 가 버렸어요. 댓글로 물어보시면 한번 찾아보긴 할게요. (찾아는 볼게요, 찾아는...)

걷다가 너무 더워서 눈앞에 있던 카페로 피신했어요.
안에서는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곳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신나게 찍고 있었어요. 점원분이 안 된다고 말씀하셔서 다급하게 카메라를 치웠고, 그 순간에 찍힌 게 바로 이 사진이에요.
앵글 도망가는 중.

도쿄의 흔한 풍경이에요. (진짜 흔함)

일본에 철덕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알 것 같았어요. 기차들이 알록달록해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보는 맛이 있더라고요.
살 뻔한 것들

이건 가격 비교해 보고 사려고 찍어 둔 사진이에요. 그런데 비교는커녕, 사진첩 정리하다가 이제야 생각났어요.
맞다, 이거 살까 말까 고민했었지..

귀칼 시계는 이날 처음 봤는데 너무 예뻤어요.
문제는 가격. 7만5천 엔, 우리 돈으로 약 75만 원이에요.
이 가격만 아니었어도 하나 샀을 듯.

그리고 제 인생 애니, 진격거!!
이 칼을 보는 순간 조사병단에 입단해야 할 것만 같았어요. 참고로 장식용이 아니라 날이 서 있는 진짜 칼이에요.
이것도 비싼 가격만 아니었으면 사 버렸을 거예요. 시계에 이어 또 가격한테 막혔네요.
리바이 헤쵸!!!!

스프카레집도 갔어요. 내부가 유럽풍이라 분위기는 좋았는데, 맛은 그저 그랬어요.
규카츠에 이어 밥은 오늘 둘 다 애매한 걸로.

어릴 때 재밌게 봤던 천녀유혼 포스터가 보여서 신기했어요.
옛날 영화라 포스터가 소장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래서 일단 사진을 찍어 두고 나중에 고민해 보려고 했는데, 이것도 결국 그냥 넘어갔어요.
살까 말까 하다가 사진만 남은 게 벌써 몇 개째인지 ㅋㅋ

밤에 디카로 찍은 도쿄타워예요. 옛날 디카라 빛을 잘 못 잡긴 했는데, 그래도 운치 있게 나왔어요.
흐릿해도 이건 이거대로 마음에 드는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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